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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광화문광장 시민 품으로…총면적 2.1배 넓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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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측 '시민광장' 6월까지 마무리
광장 폭 1.7배·녹지 3.3배로 확대, 47종 나무심고 곳곳에 벤치 설치

7월 서울 광화문광장 시민 품으로…총면적 2.1배 넓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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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광화문광장이 오는 7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5일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과 맞닿아 있는 ‘시민광장’에 대한 공사를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기존 차도를 걷어내고 보행로를 넓혀 조성되는 광화문광장의 총면적은 4만 300㎡로, 당초(1만 8840㎡)보다 2.1배로 넓어진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로 확대된다.

특히 광장 전체 면적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9367㎡가 녹색 옷을 입고 공원 형태의 광장으로 변모한다. 녹지가 기존(2830㎡)의 3.3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봄을 알리는 산수유와 목련 등 47종 나무와 초화류 9만 1070본을 심어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사계절을 느끼고 휴식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차도가 사라진 세종문화회관 방향 시민광장은 매장문화재 복토 작업, 판석포장 기초 작업 등을 거쳐 현재는 동절기에도 가능한 지하(해치마당) 리모델링 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광장 바닥 판석 포장, 식재, 광장 내 주요 시설물 설치 공사를 우기 전인 6월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시공사가 시간에 쫓겨 공사를 서두르지 않도록 적정 공기를 적용하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초 4월로 예정됐던 개장 시기를 다소 늦췄다"고 설명했다.


물을 활용한 수경시설도 곳곳에 설치된다. ‘역사물길’은 조성 당시인 2009년에서 올해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까지의 기록을 추가하고 물길의 길이도 260m로 계획돼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물이 담긴 형태의 ‘워터테이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터널분수’도 새로 생긴다.

이어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를 조성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12척 전함과 23전승을 기념하는 12·23분수를 정비하고, 상유12척·23전승 승전비를 새로 설치해 역사적 의미를 스토리텔링으로 되살린다.


원래 있던 해치마당은 시민들이 앉을 수 있는 야외 스탠드를 확장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에 콘크리트 벽이었던 경사로 벽엔 미디어월을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광화문광장 사업부지 내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문화재 중 사헌부 터는 문지(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노출 전시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헌부 터와 함께 발굴된 조선시대 관청 터, 민가 터, 담장, 수로 등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다시 흙을 덮어 보존하기로 했다.


한편 광화문광장 북측 역사광장은 광장의 역사성 회복의 핵심인 월대와 해치상 복원을 문화재청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 2023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7월 개장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광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오는 7월 차질 없이 개장해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이자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힐링 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가 되도록 안정적인 공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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