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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택배대란 우려 속…종교·시민단체 "택배업계 사회적 합의 이행해야"

최종수정 2022.01.24 15:53 기사입력 2022.01.24 15:53

종교·시민사회단체, 택배 사회적 합의 이행과 설 택배대란을 막기 위한 종교·시민사회단체 입장 발표 기자회견 개최./사진=김영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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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수습기자, 김영원 수습기자] 종교·시민단체들이 설 연휴 택배 대란을 막기 위해 택배 업계가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 천주교 인권위원회 등 60여 개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사회적 합의 이행과 설 택배 대란을 막기 위해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택배노조의 파업이 오늘(24일) 기준으로 28일차, 단식농성은 19일차에 접어들었다"며 "명절이 다가오는 지금 사회적 합의 주체들이 나서 택배사의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종교·시민단체들은 CJ대한통운과 택배노동자들의 갈등 해결을 위해 ▲CJ대한통운과 택배노조의 실질대화 참여 ▲국토교통부의 사회적 합의에 대한 이행점검 ▲사회적 합의를 주선한 민주당의 중재노력 등을 촉구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나서서 노사의 엇갈린 주장을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석운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 공동대표는 이날 발표한 국토부의 사회적합의 이행 1차 현장 점검 결과를 지적하면서 "국토부 조사는 전국 수천개 중 25개 택배 터미널만을 대상으로 진행돼 '관광 점검'격"이라며 "투명하게 점검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교단체들은 상생과 행복을 위해 사회적합의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태효 전국목정평 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상생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택배노동자 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의 강현우 신부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택배노동을 위해 사회적합의는 이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지난달 28일 사측의 사회적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시작했다. 같은 달 7일에는 택배노동자 11명이 CJ그룹 본사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사측이 택배 분류 작업과 기사들의 처우 개선에 쓰겠다며 요금을 인상했지만 인상분의 대부분을 회사 이익으로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 이들이 주장이다.


오규민 수습기자 moh011@asiae.co.kr김영원 수습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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