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동규, 초과이익 환수 조항 넣자는 의견에 실무진 질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의견을 낸 실무진을 질책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 심리로 열린 유 전 본부장 등에 대한 공판에는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도공 개발사업 1처 소속 박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이날 '상급자인 주모 차장이 공모지첨서 공고 내용에 대해 문제점을 언급한 걸 들은 적 있느냐'는 검찰 물음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아느냐"는 추가 질문에 "사업이 잘 됐을 때 나머지 수익을 배분할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무하다는 취지였다"고 대답했다.

박씨는 '주씨가 공모지침서에 이 같은 문제점을 정민용 피고인에게 문제를 제기했다가 이튿날 유동규 피고인에게 질책당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묻자 "주씨가 질책을 받은 뒤 '총 맞았다'란 식 표현을 했다"고 했다. 그는 유 전 본부장이 주씨를 질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이미 결정된 사항에 반하는 의견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김만배씨에게 개발이익 일부를 받기로 한 뒤 화천대유에 유리한 방식으로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공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성남도공이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민간 사업자에 대한 초과 이익 환수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 화천대유에 이익을 몰아주기 위한 유 전 본부장의 의도라고 의심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