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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회계법인 감리 결과 공개...중소회계법인 품질관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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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회계법인 감리 결과 공개...중소회계법인 품질관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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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금융위원회는 24일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감리 결과에 따른 개선권고사항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주요 개선 사항을 살펴보면 대형 회계법인들이 감사 대상 기업에 대한 이해 상충·위험도 평가를 마치지 않고 계약부터 체결하거나 업무 수행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특히 중소형 회계법인들의 품질관리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법인의 품질관리기준 준수에 관한 감리 결과 개선 권고사항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사항은 지난해 12월 증권선물위원회가 회계법인의 품질관리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감리 결과 개선권고사항으로 의결된 내용들이다.

2018년 11월 시행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로 도입된 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공개대상은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40개 회계법인 중 삼일회계법인 등 16개 회계법인에 대한 개선권고사항이다.


대형회계법인에 속하는 삼일·삼정·한영·안진 등은 품질관리 절차 설계나 운영을 누락한 곳이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의뢰인 관계 및 특정 업무의 수용과 유지' 요소에서 개선사항이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기 전 대상 기업의 위험 수준과 이해 상충 우려 평가를 완료해야 하는데 평가 결과 최종 승인 이전에 계약을 먼저 체결한 사례가 확인됐다. 4대 회계법인 중 가장 많은 8건을 지적 받은 안진회계법인은 품질관리시스템 6대 요소 모두에서 1건 이상 지적을 받았다.


중소형 회계법인들은 1개당 12.9∼15.0건을 지적받아 대형사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완할 사항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주회계법인의 경우 인적자원 관리 절차를 설계조차 하지 않았다. 또 업무 수행 관리 절차는 설계했어도 운영하지 않았다. 도원회계법인과 서우회계법인 등도 미설계와 미운영 요소 각 1건의 지적사항이 나타났다. 신한회계법인, 대성삼경회계법인, 도원회계법인 등도 소속 회계사들이 업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 감사 정보의 비밀 유지를 위한 통제 절차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회계법인들의 공통 지적 사항은 법인 규모에 무관하게 인적 자원 요소에서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설계, 미운영, 일부 미흡 등 개선 권고사항 건수는 대성삼경회계법인(20건), 정동회계법인(16건), 신한회계법인(15건) 등에서 많았다. 4대 회계법인은 삼일 6건, 삼정 5건, 한영 5건, 안진 8건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선권고사항 공개를 통해 회계법인 품질관리 업무의 실질적인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기업 및 투자자 등은 감사인에 대한 평가·선택의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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