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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외무부가 '친러'로 지목한 우크라 정치인 "영국정부가 헷갈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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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영국 외무부가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정치인으로 지목한 한 정치인이 영국정부의 주장을 반박하며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계에서도 정치인들의 친러 논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외무부가 우크라이나 내 친러정치인 중 한명으로 지목한 예브게니 무라예프 전 우크라이나 의원은 영국 옵저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외무부가 헷갈린 것 같다"며 "4년째 러시아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고, 아버지 회사 자금까지 몰수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러시아는 다른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나는 조국에 충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전날 무라예프 전 의원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정치인 5명이 러시아 정보국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 공격계획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자세한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무라예프 전 의원은 향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잠재적 지도자로 점찍고 있는 인물이라 지목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정권교체를 노린다면 무라예프 전 의원이 아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이자 우크라이나 재벌인 빅토르 메드베추크가 더 확실한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검찰에 의해 반역죄로 체포됐으며, 현재 키예프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정계에서 정치인들의 친러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 도미닉 라브 영국 부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거나 꼭두각시 정권을 세우려하면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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