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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홍준표·유승민도 굿 했다" 녹취록에 홍준표 "거짓말이 무섭다"

최종수정 2022.01.23 14:42 기사입력 2022.01.23 14:42

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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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 중 무속과 관련된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어 파문이 일었다.


22일 MBC 뉴스데스크는 김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 도중 자신을 둘러싼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발언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씨는 이명수 기자에게 "이 바닥에선 누가 굿을 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가 들어온다. 누가 점 보러 가는 것 등이다"며 "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다. 나는 다 설(說)이다, 증거 가져오라고 하라"는 등의 말을 했다.

이어 김씨는 '홍 의원도 굿을 했느냐'는 이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유 전 의원도 (굿을 했느냐)'라는 질문에도 같은 답을 내놓았다. 그는 "내가 누구에게 점을 보느냐.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며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것에 통찰력이 있다. 동생하고도 연이 있으니까 통화도 하고 그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 내용이 보도되자 홍 의원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23일 홍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가 김씨의 녹취록과 관련해 올린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는지 참 무섭다"고 썼다. 또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며 김씨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외에도 MBC의 추가 녹취록에는 김씨가 "무정 스님이라고, 강원도 분이다. 말이 스님이지 진짜 스님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김씨는 "스님이 우리 남편을 20대 때 만났다. 계속 사법고시에 떨어지니까 원래 한국은행에 취직하려고 했던 때다"라며 "그분이 '너는 3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다음 3년 했더니 정말 붙더라", "그분이 남편이 검사 할 생각이 없었는데 검사 팔자라고 해서 검사도 그분 때문에 됐다"고도 말했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이 기자에게 "양손 손금을 찍어 보내라"며 "그럼 대충 얘기해주겠다.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잘 본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어 "손금을 보면 서울의소리에 오래 못 있는다. 이직할 운이 보인다", "손금에 환멸 선이 있어서 환멸을 느낀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더 일을 못 하다가 나온다"는 등의 말을 하기도 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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