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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에…고추장 수출 4년새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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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사진=한국관광공사

고추장.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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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BTS(방탄소년단)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고추장과 된장 수출이 최근 몇 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고추장 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고추장 수출액은 5093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766만 7000달러) 대비 35.2%, 2016년(3132만 9000달러) 대비 62.6% 증가한 규모다.


2020년 수출액 기준 고추장 수출 대상국 비중은 미국(26.4%), 중국(17.3%), 일본(10.3%), 필리핀(6.0%), 캐나다(4.3%) 등의 순으로 컸다.


조사팀은 “해외소비자의 고추장에 대한 인식은 기존의 K-푸드와는 차별적인 특징이 있다”며 “유명 유튜버, BTS 같은 K-POP 스타가 즐기고 틱톡이나 OTT 등에 등장하는 ‘힙한 식문화 콘텐츠’로 놀이하듯 소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미국에서는 고추장이 매운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룬 양념장으로 인식돼 타바스코, 스리리차 소스 등 다른 핫소스류와 차별화된다는 게 조사팀의 분석이다.


최근 5년간 고추장 수출량은 1만4011톤에서 53.8% 증가했다. 2020년 수출량은 전년 대비 21.8%, 수출액은 35.2% 오르면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보고서 ‘된장편’에 따르면 2020년 된장 수출액은 1172만달러로 전년보다 29.1%, 2016년보다 44.8%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국가에서 수출 실적이 특히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작았던 싱가포르와 태국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141.3%, 89.5% 늘었다.


조사팀은 “2020년 당시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이동제한령이 내려졌고 이때 ‘이태원 클라쓰’ 등 인기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식이 대중에 자주 노출됐다”며 “이런 것이 이동제한령 해제 이후 한식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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