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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율 갇히자 고개 드는 86 용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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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선거 앞두고 매번 언급
당내 혁신 목소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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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민주당 선대위는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또 다시 ‘86 용퇴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86 용퇴론은 매번 총선 등 큰 선거를 앞두고 등장했다. 새로운 피 수혈을 위해 그간 당내 주요 세력이었던 86 그룹(80년대 학번, 1960년대생)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대표, 우상호 의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당대표, 원내대표, 장관직 등 요직을 지냈다.

여기에 최근 민주당 정당혁신위원회가 제안한 ‘3선 이상 의원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안’도 중진들이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당 일부에서 제기돼 86 용퇴론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 혁신안도 부족하다. 더욱 강도를 높여 뼈를 깎는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며 “86 용퇴론 등도 이러한 분위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외부의 시각도 비슷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서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세력을 살펴봐야 한다. 박스권을 탈출하고 싶다면 586 세력 누구도 입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발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진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한 다선 의원은 3선 이상 의원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안에 대해 "중진도 중진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는데 이를 지워버리려 해서는 안 된다. 조건을 걸며 출마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러한 조치는 정치를 희화화시킬 뿐"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장 지도부인 송 대표도 86그룹인 만큼 용퇴론이 쉽게 작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출신에서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이용호 의원은 지난 7일 “3선 이상 의원 지역구 연임 금지를 내놓으려면 송영길 지도부부터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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