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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2년차’ 美바이든, 지지율 또 최저…"겨우 28%만 재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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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집권 2년차를 맞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다시 최저치를 찍었다. 2024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하길 바란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28%에 불과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날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는 43%에 불과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인 작년 12월의 48%보다 더 떨어진 수준이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56%로 높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재선에 도전하길 바라는 응답자는 28%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그의 재선을 지지하는 답변은 48%에 불과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초기와 비교하면 확연한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작년 7월만 해도 동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9%에 달했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의 여파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불과 몇달 만에 50%대가 무너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과 경제정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45%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행보를 지지했다. 작년 7월의 66%, 작년 12월의 57%에서 점점 낮아지는 추세가 확연하다.


경제정책은 더욱 부정적이다. 겨우 37%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했다. 여기에는 미국 내 물가상승률이 최근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다수 미국인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AP통신은 "물가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며 "이는 가계 지출을 늘리고 임금 인상분을 상쇄한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0% 급등해 약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6%만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더욱 단결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43%는 더 분열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1년간 바이든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8.9%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8.4%)에 이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신체 정신적 건강에 의구심을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한 인터넷 매체 기자로부터 고령에 따른 치매설을 연상시키는 ‘정신 건강’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그는 고물가를 두고 ‘미국인들이 식료품, 주유소에 가서 계속 이러한 높은 가격을 봐야 하느냐’라는 지적에 "연방준비제도(Fed)에 달려있다"고 중앙은행에 책임을 돌렸다. 자신의 인기를 묻는 질문에는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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