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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셀트리온, MSD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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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소득국 공급 위한 제네릭 생산 기업 선정
화이자 '팍스로비드'도 선정 절차 진행 중

미국 머크(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머크(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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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미국 머크(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가 국내에서도 생산된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제의약품특허풀(MPP)가 이날 발표한 중저소득국(LMIIC) 공급을 위한 라게브리오 제네릭의약품 생산 기업 명단에 한국 한미약품 셀트리온 , 동방에프티엘 등 3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총 11개국 27개 기업으로 원료의약품(API) 생산 5개 기업, 원료·완제품 생산 13개 기업, 완제품 생산 9개 기업이다. 이 중 한미약품은 원료·완제품 생산, 셀트리온은 완제품 생산, 동방에프티엘은 원료 생산 기업으로 선정됐다.

MPP는 2010년 설립된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산하 국제협력단체로 의약품의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센스 협상하여 제네릭사에 서브 라이센스를 부여한 후 생산한 제품을 중저소득국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립됐다.


MPP는 지난해 10월 MSD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라게브리오를 중저소득 105개국에 한해 특허 사용료 없이 공급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11월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생산기업 선정을 위한 심사를 거쳐 이 같이 생산업체를 결정했다. 특허 사용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면제된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역시 지난해 11월 MPP와 중저소득국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다만 아직 생산기업 선정 심사가 진행 중으로 선정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올해 기준 국제기관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시장은 약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번 제네릭 생산 업체 선정을 통해 생산 공정·시설 등을 구축함으로써 이후 별도로 진행될 수 있는 국가별 입찰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경기 평택시 한미약품 팔탄플랜트와 한미정밀화학(사진 왼쪽부터) (사진제공=한미약품)

경기 평택시 한미약품 팔탄플랜트와 한미정밀화학(사진 왼쪽부터) (사진제공=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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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각 사는 빠른 시일 내에 라게브리오 제네릭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원료·완제품 생산 기업으로 선정된 한미약품은 계열사인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이 라게브리오 제네릭 원료 생산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생산된 원료는 경기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한미약품 스마트 플랜트로 옮겨져 완제의약품 생산에 투입된다.


완제품 개발만을 맡은 셀트리온은 제네릭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에서 맡고 셀트리온이 해외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빠른 상업화를 위해 원료까지 생산하기 보다는 완제품 생산에 집중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연내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이미 제형 연구에 착수했고, 생동성시험·허가 등 상업화를 위한 절차를 거쳐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제품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먹는 치료제의 생산·공급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에 한국 기업이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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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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