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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전모 드러났다"…'尹 무속논란' 때린 추미애

최종수정 2022.01.21 08:13 기사입력 2022.01.20 16:17

'건진법사' 논란 직격…"공직자의 막중한 책무를 도사의 자문으로 결정한 것"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과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던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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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총장에 재직할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 압수수색 지시를 거부했던 사실에 대해 집중 추궁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는 최근 윤 후보를 둘러싸고 불거진 이른바 '무속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2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발한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2020년 2월26일 신천지 제출의 신도 명단이 정확하지 않거나 전도시설 등의 위치 정보가 전부 공개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신속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2월28일에 방역 저해 행위를 강력하게 대처하도록 각급 검찰청에 지시를 내렸다"고 운을 뗐다.

추 전 장관은 이어 "그런데 그 직후 대검으로부터 '방역실패로 정권이 민심의 심판을 받는 총선이 가까운데 검찰이 개입하지 말 것을 윤 총장이 일선에 지시했다'는 해괴한 소리가 들렸다"며 "정말 그런 지시를 내렸다면 항명이고 정치적 발언이어서 의아했는데, 실제로 대구지검이 두 차례나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고 당시 국회 야당 의원들도 신천지 압수수색이 안 된다고 거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윤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무속논란'을 언급하며 "(당시의) 전모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로 불린 무속인 전모씨 지인을 인용, 윤 후보가 당시 수사과정에서 전모 씨로부터 조언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윤 후보의 결정에 전모씨의 입김이 들어갔을 것이란 추 전 정관의 주장으로 읽힌다.


추 전 장관은 "세 가지를 추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첫째, 국민 생명과 직결된 방역 수사협조 의무에 대해서도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로 계산했다"며 "둘째, 총장 재임 시절에도 일찌감치 대통령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업무를 오직 자신이 대통령 되는데 유·불리의 관점에서 보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직자의 막중한 책무를 도사의 자문으로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재차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사진=추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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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은 윤 후보를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무속인 말을 듣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하라고 지시한 의혹이 있다"면서 "(윤 후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매우 크다. 수사기관이 스스로 나서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어려워 부득이 고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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