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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쏟아진 카카오그룹株, 공매도 공세

최종수정 2022.01.20 15:52 기사입력 2022.01.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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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최근 악재가 잇따른 카카오그룹에 대한 공매도 공세가 거세다.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에 이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탈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공매도 ‘타깃’이 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는 전날 270억원 상당의 공매도가 이뤄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은 공매도 거래액을 기록했다. 카카오 (234억원)도 LG화학(265억원)에 이어 세번 째로 공매도가 많았고, 카카오페이 (104억원)는 18위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8일에도 코스피에서 가장 많은 공매도를 기록했다.

올 들어 공매도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LG화학으로 집중됐다. LG화학 주가를 떠받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관된 만큼 LG화학의 성장이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하지만 각종 악재가 터진 카카오쪽으로 공매도 주력이 옮겨가는 흐름이다.


카카오발 악재는 잊을만 하면 나오고 있다. 류영준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상장 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900억원 상당의 차익을 챙기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전날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상장 후 스톡옵션 일부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과정에서 8000억원대 탈세를 했다는 혐의로 김 의장과 김 의장 소유의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를 고발했는데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여기에 카카오뱅크의 경우 다음달 초 기관 투자자 보유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대거 해제된다는 점도 공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전날 카카오뱅크는 공모가(3만9000원)에 근접한 4만11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고, 카카오도 9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최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12만7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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