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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러 수출제한' 준비하라"…국내 기업들, 긴장 속 상황 주시(종합)

최종수정 2022.01.20 16:55 기사입력 2022.01.20 16:55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제재 가능성 언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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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혜영 기자, 조현의 기자]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자국 반도체 부품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현지에서 자동차나 가전 등 완성품(세트)을 만드는 국내 기업들은 생산 차질을 우려하며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은 최근 미 반도체산업협회(SIA)와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 차단 등 새로운 대(對)러 수출 제한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백악관,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 차단 등 예고

NSC는 SIA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시 전례 없는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SIA 관계자는 회원사에 이메일을 보내 "NSC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이례적'이라며 모든 옵션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외신에 "러시아에 있는 직원들의 정보기술(IT) 보호가 잘 돼 있는지 확인하고 대러 수출 중단을 준비하는 것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하는) 업계의 준비 과정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신은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한 '해외직접생산규정(foreign direct product rule)'을 확대 적용할 시 반도체, 컴퓨터, 가전제품, 통신장비, 기타 미국 기술로 만든 전 세계 제품의 선적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NSC와 SIA 간 통화 여부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심각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다양한 옵션을 동맹 및 파트너들과 검토한다는 점을 그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SIA는 전날 회원사들과 전화 회의를 열고 NSC와 나눈 대화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협회의 정부 담당자는 이 자리에서 "광범위한 수출통제 조치 가능성에 따라 유례없는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파급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전날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WMI)와도 새 수출 제재 관련 대화를 나눴다. 소식통은 "협회는 NSC와의 통화에서 미국 기술에 끼칠 잠재적 영향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韓기업, 세트 부문서 영향 불가피
"향후 제재 여부·범위 지켜봐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러 반도체 수출액은 7500만달러(약 890억원)로 전체 수출액(99억8300만달러)의 0.8% 수준이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은 "수출 시장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반도체로만 국한할 경우 당장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대신 완성품에 반도체나 관련 부품이 필수로 들어가기 때문에 미국의 이 같은 제재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세트 제조사 입장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는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주에 TV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LG전자 도 모스크바 외곽 루자에서 생활가전과 TV를 만든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를 겨냥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가전이나 스마트폰,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부품 공급이 제한될 경우 현지 생산이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러시아에서 연간 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글로벌 제조사 중 1위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도 대러 수출액이 지난해 기준 각각 26억4200만달러와 15억900만달러로 주요 수출품목 중 1, 2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경우 현지에서의 국내 완성차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2020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대러시아 수출이 증가세에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수출규제가 어떤 형태로 되느냐에 따라 강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단기적으로는 한국 기업의 수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화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수석연구원도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리스트에 미국 기술이 활용된 반도체부터 여기서 뻗어나간 상품들까지 규제 범위에 들 것인지에 따라 한국 기업에 대한 파급도 달라질 것"이라며 "추가적인 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이혜영 기자 hey@asiae.co.kr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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