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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만에 다시 6000명대…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 임박

최종수정 2022.01.20 11:19 기사입력 2022.01.20 11:19

이틀 연속 1735명→798명 급증
이달 중 1만명 넘을 듯

이번주 중 오미크론 우세화 현실로
병의원급 의료기관도 검사 참여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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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800여명 급증하는 등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인한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 기준으로 삼은 ‘일일 확진자 7000명’ 기준을 넘어서 이달 중 확진자가 1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더욱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오미크론 영향에 이례적 급증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으로 전날 대비 798명이 늘어났다. 지역발생 6357명, 해외유입 246명이다. 전날 5805명으로 직전일 대비 1735명이 급증하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5000명대 확진자가 나타난 데 이어 27일 만에 6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날짜별 편차를 보정한 수치인 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반등세로 돌아선 상태다. 지난 13일 5차 대유행 초기 수준인 3331.6명까지 떨어졌지만 전날 4076.7명으로 4000명대를 회복한 데 이어 이날 4445.4명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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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확산세는 코로나19 유행 이래 한 번도 없었던 추세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수가 주말·휴일에 줄어드는 ‘주말 효과’로 인해 수요일께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은 빈번하게 일어났다. 하지만 통상 그 다음날에는 확진자 수가 전날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등락해왔다. 이번처럼 이틀 연속으로 확진자가 직전일 대비 800명 이상 증가하는 일은 코로나19 유행 후 처음이다.


이 배경에는 급격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있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3~4배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국내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급증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주 중 오미크론 우세화가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검출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2월 5주 차에 4.0%에 그쳤던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은 1월 1주 차에는 12.5%로 3배 뛰었고, 이어 2주 차에는 26.7%로 다시 2배 증가했다.

당국은 이르면 21일에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유입 검출률은 94.7%로 이미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로 판별되고 있는 상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너무 확실한 사실"이라며 "오미크론 검출률이 매주 3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주에 바로 확진자가 8000~9000명까지 올라서고, 1만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 서둘러야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 전환 기준으로 제시한 일일 확진자 7000명 돌파가 임박한 만큼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앞서 오미크론 유행 과정에서 벌어질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의료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을 관리해 중증 환자 발생을 막는 한편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유연한 방역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대응 체계에서는 PCR 검사는 우선순위에 따라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나 유증상자 또는 밀접접촉 등 역학적 관련이 있는 사람 위주로 받게 된다. 65세 이하 무증상자는 우선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하고, 여기서 양성이 나올 경우 추가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역량 확대와 국민들의 거부감 최소화를 위해 동네 병의원급 의료기관도 코로나19 검사에 참여하고, 신속항원검사에는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이다.


14일 서울 구로구 한 약국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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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사회 마비를 막기 위해서 재택치료·자가격리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줄어든다. 확진자는 확진 후 7일 차에 격리가 해제되고, 접촉자는 6일 차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7일 차에 격리해제된다.


진료체계는 재택치료가 중심이 된다. 전파력에 비해 독성이 낮은 만큼 위중증 환자보다는 무증상·경증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응단계에서는 대다수의 경증 환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외래 진료·처방을 받고 재택치료를 받게 된다. 이에 따른 준비과정의 일환으로 정부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에 대해서도 재택치료를 의무화했다. 전파력이 높아 감염 확정 시 무증상·경증이더라도 전원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했지만 이제는 위중증 환자가 아니라면 모두 재택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재택치료 등 경증 환자에 대비한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초기에는 중환자 병상 역량 확보가 필요하지만 조금 지난 후에는 경증환자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경증환자 진료체계에서 중요한 먹는 치료제 투약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한 행정적 지원이 현재로서는 부족한 만큼 이러한 지원 역량을 잘 준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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