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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장벽' 더 높인 안철수…연이어 원로 영입

최종수정 2022.01.20 11:21 기사입력 2022.01.20 11:21

김동길 명예교수 등 영입해 '몸집 불리기' 나서
대선 완주 의지 드러내고 있어
단일화 지분 확대 목적 분석도 나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서대문구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방문,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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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연이어 원로 영입에 나섰다. 안 후보가 세 확장을 계속 이어감에 따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추진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의 자택을 방문해 후원회장을 요청했고, 김 명예교수는 "그게 나라를 위한 일"이라며 이를 수락했다. 안 후보가 김 교수의 지지를 등에 업은 것이다. '보수 원로'인 김 명예교수는 그동안 자유민주연합, 신민당 등에 몸을 담았던 인물이다.

최근 안 후보는 부쩍 원로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불과 2일 전인 지난 18일에는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14일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인명진 목사가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 후보가 '몸집 불리기'에 공을 들이는 건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어떤 질문에도 단일화는 없고 안철수 이름으로 정권교체하겠다는 것이 캠프의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설령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안 후보를 둘러싼 세가 커질수록 그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 단일화 논의에서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지분'을 놓고 인물이 한 명 더해질 때마다 셈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추진하던 중에도 국민의당이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를 하면서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지분 요구를 위한 '알박기' 논란이 나와 합당이 무산된 바 있다.

이를 놓고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안 후보가 지지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들을 영입하면서 언론에 보도되는 효과 등을 보고 있다"며 "그동안 안 후보의 모습을 봤을 때 몸집을 불리고 있는 건 완주 목표보다 단일화 경쟁에서 좋은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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