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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美증시, 금리 진정에도 '흔들'…韓증시 반등도 '글쎄'

최종수정 2022.01.20 08:19 기사입력 2022.01.20 08:19

유가·곡물 가격 상승에 인플레이션 우려 여전
각국 중앙은행 긴축정책 확산에 투심 위축
"中 경기부양 및 저점 매수세 기대해봐야"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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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국채 금리 진정세에도 지정학적 불안과 공격적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로 또 다시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등 큰 사안들이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대외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6% 하락한 3만5028.65로 마감했다. 전날 대비 S&P500지수는 0.97% 떨어진 4532.76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1.15% 급락한 1만4340.2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22일 기록한 최고치와 비교하면 약 두 달 만에 10% 넘게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국제유가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지정학적 문제가 부각되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라크에서 터기로 가는 송유관이 중단되면서 빠듯한 공급 전망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세계에너지기구(IEA)도 올해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20만 배럴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러시아와의 지정학적 문제가 불거지며 곡창지역인 우크라이나 수확량 감소 가능성이 부각, 밀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옥수수와 대두 가격도 강세를 보이는 등 곡물가격이 상승폭을 넓혀갔다.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1.9%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미 국채 금리가 하락 전환에 성공했다.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2.36배)를 상회한 2.48배, 간접입찰도 12개월 평균(60.8%)을 상회한 66.2%를 기록하는 등 채권 수요가 강하게 유입된 점도 하락 전환의 요인이었다.

이렇듯 금리가 안정을 찾아가자 증시가 안정을 보였다. 다음주 본격화되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안정을 찾으려는 모습이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지정학적 불안,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로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 당분간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 흐름이 예상된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로 증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반등이 뚜렷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최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내린 중국 인민은행이 오늘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의 경기 부양의지가 투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영국의 12월 소비자물가가 약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럽 지역에서도 예쌍보다 빠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전세계 중앙은행 긴축 가속화과 시장 불안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중앙은행이 내놓을 수 있는 긴축 정책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증시의 대장지수 성격인 미국 나스닥 지수가 고점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등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도 투자심리 약화 요인이다. 이 같은 긴축 발작 현상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1월 FOMC 이후 진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으므로 당분간 위험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양호한 실적시즌임에도 미국 성장주, 기술주 중심 투매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은 시장이 과도한 비관으로 치우쳐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적극적인 매도, 매수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국내 증시는 하락출발해 장중 중국 인민은행의 LPR 인하 여부, 미국 금리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여타 증시 대비 낙폭이 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장중 기술적,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종료되면서 그간 왜곡된 수급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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