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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박원순 성폭력 사건 질문에…李 "전 타인 인권 침해에 매우 감수성 있는 편"

최종수정 2022.01.20 08:34 기사입력 2022.01.20 08:34

"페미니즘·페미니스트, 해석 각자 다르게 하고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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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관련된 권력형 성범죄 사건에 대해 "저는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에 대해 매우 감수성 있는 편"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젠더·여성 이슈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할 때 직원들에게 '여성'이나 '여자'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하거나, '여자니까 또는 여자라서, 여자가' 등의 표현을 아예 하지 말라고 많이 이야기하고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주변의 누군가가)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은 없었다. 저는 진짜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도 "왜곡·공격을 당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그 우려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 '성추행당했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들이 이룬 업적이 상당한데 왜 폄하를 당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페미니즘이든 페미니스트든 포괄하는 범위가 넓은데 하나의 단어로써 사용되다 보니 해석을 각자 다르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하면 '빨갱이'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노동은 신성한 것이란 생각도 있고 양 측면이 공존하지 않느냐"며 "성불평등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청년 세대들 입장에서 기회가 너무 많이 줄어들어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운 사람들끼리의 충돌이라 제일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청년 문제는 이대남(20대 남성), 이대녀(20대 여성)가 다 상황이 비슷한데 왜 이대남 호칭을 붙여 쩔쩔매냐'는 지적에는 "이대녀에게도 쩔쩔맨다"고 답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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