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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 검찰, 트럼프 탈세 증거 포착…"부동산가치 속여 혜택 받아"

최종수정 2022.01.20 02:22 기사입력 2022.01.20 02:22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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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뉴욕주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대출, 세금 등 혜택을 받기 위해 자산 가치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미 뉴욕주 검찰총장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문건을 법원에 제출했다. 해당 내용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자녀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트럼프가 뉴욕주 검찰의 민사 조사 소환장에 응하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과정에서 문건에 포함됐다. 이들은 현재 소환 불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문건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 그룹이 대출, 보험 보장, 세금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자산 가치를 허위로 평가한 후 금융기관에 제출한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구체적인 의혹과 증거도 포함됐다. 자산 가치를 조작한 대상으로는 이른바 '세븐스프링스'로 불리는 뉴욕주 부동산과 뉴욕 트럼프타워의 펜트하우스, 스코틀랜드의 골프장 등이 명시됐다. 트럼프타워의 펜트하우스 실 면적은 1만996 평방피트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이를 3만 평방피트로 계산해 아파트 시가를 3억2700만 달러(약 3895억원)로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븐스프링스에 존재하지 않는 저택 7채가 있는 것처럼 허위 신고하고 로스앤젤레스의 골프장 가치를 과대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주 검찰은 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측이 국세청으로부터 수백만 달러 상당의 세금 공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 그룹은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여러 자산 가치를 부풀려 허위로 금융기관에 제출했다"며 "명백하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정치적으로 편향됐고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논평 요구에는 응답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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