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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이대남만 주목한다? 이대녀에게도 쩔쩔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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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향해 "다 했죠?" 발언 비판엔, "지나치게 쌀쌀맞았다"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유튜브 캡처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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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 표심만 얻으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대남뿐 아니라 이대녀에게도 쩔쩔맨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해 12일 자신을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외친 성소수자 청년에게 "다했죠?"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내가 지나치게 쌀쌀맞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해 여성 유권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형식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 후보는 먼저 페미니즘에 대해 "페니미즘 또는 페미니스트를 단 하나로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용어의 함의가) 넓은데 하나의 단어로 사용이 되다 보니 해석을 각자 다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노동' 하면 '빨갱이'를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고, '신성한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양 측면이 공존한다"며 "성평등은 전체적으로 여전히 개선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 세대의 갈등 문제에 대해선 "기회가 줄어들어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끼리 충돌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저희 세대가 보기엔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질문자가 '왜 그렇게 이대남이라는 호칭을 붙이면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나'라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이대남뿐 아니라) 이대녀(20대 여성)에게도 쩔쩔맨다"고 반박하며 웃었다.

'이대녀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제스처가 보이지 않는다'는 질문에는 "저는 청년 세대의 갈등이 불평등과 기회 부족에서 왔다고 봤기 때문에 그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 구조 안에서 싸우는 양측의 어느 한쪽을 얘기를 하더라도 오해받거나 불필요하게 갈등을 격화시킨다고 봤기 때문에 거리를 유지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선 "자유와 평등한 세상이라는 것은 어느 영역에서도 무시하면 안 된다. (제정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강행 처리는 아니다. 사회적 합의라고 하는 얘기를 하게 되는데, (법 제정을) 미루는 요소로 쓰기도 하지만 저는 실제로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를 마치고 나오던 중 성소수자 청년들이 "차별금지법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말에 사과하라"고 이 후보를 향해 외치자, "다 했죠?"라고 물은 뒤 자리를 떠나 비판받은 것에 대해선 "너무 지나치게 쌀쌀맞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예정된 생중계 토론이 있는 것이고, 일단 그냥 지나가 버려도 그만이었데 얘기는 들어보자고 했다. 그런데 너무 좀 심하게 오래 계속되고 목소리도 너무 커져서 제가 약간 감정적인 반응을 했던 것 같다"며 "하지 말걸 (그랬다)"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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