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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하, 후보자 비방했다"… 與, '이재명 녹음파일' 공개한 변호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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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노인회관에서 열린 '노후가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의 목소리를 청취하다'를 마친 후 어르신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노인회관에서 열린 '노후가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의 목소리를 청취하다'를 마친 후 어르신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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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160분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한 장영하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은 1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욕설이 담긴 통화 녹음 34건을 공개한 국민의힘 이재명 국민검증특위 소속 장영하(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의 공직 수행 자격과는 무관하게 형과 형수와의 다툼 과정에서 욕설한 녹음파일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한 것은 명백한 후보자 비방죄"라며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임박한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이는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발장에는 "(장 변호사가)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후보의 당선 및 이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이 후보 욕설이 담긴 통화 녹음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언론기관에 공개했다. 그간 판례 법리에 의할 때, 당선 또는 낙선 목적은 넉넉히 인정된다"고 적혀 있다.


아울러 "후보자가 욕설을 하게 된 특수한 경위를 고려해 볼 때, 단순히 이 후보 가족 내부적인 다툼의 과정에서 일어난 일에 불과하다"며 "이 후보 본인의 공직 수행 자격 검증에 필요한 공익적 사안도 아님이 명백하다"고 쓰여 있다.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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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 변호사는 전날(18일) 이 후보의 욕설을 포함한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해당 파일을 올렸으나, 페이스북 운영 규정상 현재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인 재선 씨와 형수인 박인복 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포함됐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얘기도 나온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녹음 파일과 관련해 "한 개인으로서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그분(형님)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가해 대상이 되는 어머니도 안 계시고, 상식 밖 정신질환으로 부모에게 도저히 인간으로서 감내할 수 없는 폭력과 패륜을 저지른 그분도 떠나고 없다"고 덧붙였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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