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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터키 송유관 폭발사고…국제유가 상승 압박 커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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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게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게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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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터키를 잇는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최근 치솟고 있는 국제 유가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블룸버그,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터키 남부 제이한을 잇는 송유관을 운영하는 터키 국영기업 보타스는 이날 송유관 폭발 사실을 확인하면서, 긴급 진화 작업으로 화재가 진화됐으며 냉각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난 송유관은 이라크에서 출발해 제이한의 지중해 항을 경유한 뒤 유럽 정유소로 연결되는 주요 원유 운송 루트다. 폭발은 제이한에서 511㎞ 떨어진 터키 카라만마라슈라에서 발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터키 고위관리를 인용해 폭발에 뒤이은 화재로 송유관 가동이 한때 중단됐으나 곧이어 재가동됐으며 송유관 흐름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보타스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터키 당국은 고의적 공격에 의한 폭발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송유관은 과거에도 터키 내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정파 '쿠르드노동자당(PKK)' 반군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 폭발 사고도 터키군이 시리아 내 쿠르드 반군 수십 명을 사살한 뒤 발생했다.


PKK는 미국과 터키로부터 테러 그룹으로 지정돼 있다.


이 송유관을 통해 지난해 하루 평균 45만 배럴(7150만ℓ)이 유럽으로 들어갔다. 때문에 이번 폭발로 가뜩이나 급등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 예멘 반군이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1.61달러) 오른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역시 사고 송유관이 얼마나 빨리 복구가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이번 폭발이 유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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