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중국, 돈 풀어 경기부양…기준금리 인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인민은행, 20일 대출우대금리 0.15∼0.20% 포인트 인하 유력
발개위, 인프라 프로젝트 및 내수활성화 정책 조속히 집행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경기 부양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매달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평균값을 고시한다.

중국, 돈 풀어 경기부양…기준금리 인하
AD
원본보기 아이콘


19일 경제전문 매체인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경제 하방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장 금리를 적시에 적용키로 했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도 LPR 인하를 시사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충분하고 정확하며, 미래 지향적이어야 한다"면서 "경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 정책 도구 상자를 더 많이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부행장은 이어 "1년이라는 시간은 매우 짧다"면서 "연초지만 올해 경제 계획을 위해 서둘러야 한다. 늦어지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20일 LPR를 인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하 폭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20일 LPR를 0.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당시 인하 폭을 놓고 말들이 무성했다. 너무 낮다는 게 시장 반응이었다. 통상 LPR는 0.05∼0.25% 범위에서 인하한다. 중국 내부에선 0.15∼0.20%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이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가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 약화 등 3가지 압력에 직면해 있다면서 금리 인하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통화정책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지급준비율(RRR)과 LPR를 각각 0.5%포인트와 0.05%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정책자금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다. 한달 새 보유하고 있는 통화 정책 도구 3가지를 모두 사용한 셈이다.

쑨궈펑 인민은행 화폐정책국장은 "LPR는 은행 자본과 리스크 프리미엄, 시장 수급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면서 "기업 대출 금리가 떨어질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금리 인하 정책이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차이신은 지난해 중국 기업 대출은 연 4.61%로 개혁개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기업대출은 전년보다 감소했다면서 중국 시중은행들이 기업 리스크를 떠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경제발전 계회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도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앤다 발개위 대변인은 2022년 중국 경제는 많은 압력과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각 지방 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 및 내수활성화 정책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 대변인은 "올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재정과 통화, 고용, 산업, 투자, 환경보호 등 새로운 정책이 도입될 것"이라며 중국은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