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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쓰잘법' 170만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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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잘 버리는 법' 담은 분리배출 다이어리 호응
배달용기 줄이기 등 친환경정책 앞장

기름 묻은 치킨 박스, 피자의 핫소스 비닐, 빨갛게 물든 떡볶이 통, 회 밑에 깔린 천사채. 배달음식을 주문해 먹고 나서 치울 때면 헷갈리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름이나 소스가 묻은 용기는 재활용이 될까, 천사채는 음식물 쓰레기일까. 이 같은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동영상이 인기다. 배달의민족(배민)이 만든 ‘분리배출 다이어리’다. 늘어나고 있는 배달용기 플라스틱이 재활용되기 위해선 분리배출 방법을 제대로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제작됐다. 배민은 이 밖에도 ‘기본 반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 배달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배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분리배출에 대한 정보를 담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분리배출 다이어리’의 누적 조회 수가 현재 170만 회를 넘어섰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11편이 제작됐으며 자주 주문하는 배달 음식이나 프랜차이즈 별 용기를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짬뽕을 주문해 먹은 뒤 남은 홍합 껍데기와 플라스틱 용기, 짬뽕 국물이 묻은 랩, 단무지 스티로폼 용기 등을 어떻게 버리는지 약 3분의 동영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등 환경 전문가분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한 회당 대여섯 종류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배달 음식을 시키며 정말 궁금했던 부분을 알려줘 도움이 된다’ 등 영상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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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재활용뿐 아니라 배달용기 사용을 줄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도입한 ‘기본 반찬 안 받기’ 기능이 대표적이다. 앱 내에 주문 시 소비자가 김치, 단무지 등 기본 반찬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본 반찬은 배달음식과 함께 제공돼 왔으나 소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포장 쓰레기의 양도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배민 측은 기본 반찬 선택 기능이 추가되면서 일회용품과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기능을 선택한 소비자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배민이 이 기능 도입 전 한 달 동안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 캠페인을 펼친 결과 참여 회원 수는 8500여명, 참여 주문 건수는 1만8000여건에 달했다. 배민에 입점한 한 업주는 "밑반찬 제외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아서 일회용기 사용량이 20~30% 정도 줄었다"고 했다.


앞서 2019년부터 배민은 친환경 캠페인으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받기’도 운영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고객들이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를 선택한 횟수는 약 2억회에 달한다.

배달 플랫폼 업계는 코로나19로 배달 주문이 늘고 이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과 음식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발굴하고 적용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배민 관계자는 "환경 보호를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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