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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택배노조, 롯데·한진에도 접수중단 요구

최종수정 2022.01.18 12:26 기사입력 2022.01.18 11:47

18일 2000여명 상경 투쟁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택배요금 인상분 공정분배,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끝장단식 선포 및 4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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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설 연휴 택배 성수기를 앞두고 롯데·한진택배 노조 등에도 택배 접수 중단을 요구하면서 파업 전선을 확대하고 나섰다.


1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2000여명의 조합원이 서울로 올라와 투쟁을 전개한다. 노조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투쟁을 예고하는 한편 설 특수기간 경기·영남권 일부 타 택배사의 접수중단을 요구하는 ‘살기위한 택배멈춤’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도 사회적 합의 불이행에 대한 문제 해결을 정부에 요구했다. 사회적 합의대로 개인별 분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택배 기사들이 계속 분류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이유다. 쟁의권이 없는 우체국 노조원은 1인당 하루 최소 배달물량을 190개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우정사업본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한진·롯데택배 울산지역 소속 기사 100여명도 이날부터 파업 동참을 예고했고 경기도 등으로 전선을 확대해 배송 집하 거부 등 점차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CJ택배노조 파업이 타 택배사로 확대 조짐을 보이자 택배업계는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CJ대한통운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택배 배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화는 없다는 강경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CJ택배노조에 출구전략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한진택배는 경기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 차질을 막기 위해 고객사 물량 조정에 들어갔다. 고객사 택배 집하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하루 배송 가능한 택배를 맞추겠다는 방안이다. 다만 이 경우 일부 대리점에서 소비자 택배 집하가 늦어지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회사는 "최대한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본사 택배기사 인력을 파견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CJ택배노조에서 시작한 파업이 설 연휴를 앞두고 타 택배사 노조로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설 물량이 쏟아질 경우 일부 지역에서 전국으로 배송대란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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