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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믿었던 우량주들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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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셀트리온, 분식회계 안건 상정
"업종 대표주라 믿었는데" 개인투자자들 날벼락

연초부터 믿었던 우량주들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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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업종 대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줄줄이 논란에 휘말리면서 연초 증시 분위기를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다. 우량주라고 믿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좌불안석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일 LG생활건강 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에 관한 공정공시를 불이행했기 때문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지난 10일 장 시작 전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날 LG생활건강 주가는 13% 넘게 하락해 100만원이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에 따르면 매출액, 영업손익, 당기순손익에 대한 내용은 거래소에 먼저 신고해야 한다. LG생활건강은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면세점 매출이 일시적으로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정보를 제공했으나 4분기 전체 실적에 대한 가이드 제공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부과벌점 및 공시위반제재금의 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19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셀트리온 경영진 등을 검찰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증선위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에 대한 최종 조치안은 감리위원회 심의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의결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처 확정된다. 셀트리온이 최종 회계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거래소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게 된다.


자기자본의 108%에 달하는 2215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24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이 나면 오는 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반면 심사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거래 정지 기간은 길어질 전망이다.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15거래일 이내 개선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거래소는 이를 바탕으로 20거래일 이내에 상장 유지, 상장 폐지,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하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 개선기간은 1년 이내로 개선기간이 부여될 경우 길게는 1년 정도 거래가 정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종 대표주로 꼽히는 이들 종목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날벼락을 맞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주가가 12% 넘게 빠지는 등 큰 폭으로 하락하며 16만원대로 떨어졌다. 전일 장중 15만9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 우려에 연초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황제주에서 내려온 LG생활건강도 실적 부진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우려까지 겹치는 등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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