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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 상장사]좋은사람들, 주총 결과와 등기임원 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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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속옷 업체 좋은사람들이지난 7일 주주총회 결과와 다른 경영진을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주총회를 개최한 소액주주 측은 이종현 좋은사람들 대표가 임의로 등기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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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좋은사람들 등기부등본에는 지난 10일 기준 사내이사 이모씨 외 4인과 사외이사 김모씨 외 1인 등 총 7명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등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취임했다.


이는 좋은사람들이 공시한 주주총회 결과와는 다른 내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좋은사람들은 지난 7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재영 이사 외 1인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3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기존 경영진인 이종현 대표와 김광일, 박종철 사외이사를 해임하는 안건도 가결했다.

하지만 등기부등본에는 공시 내용과 다른 이모씨 등이 취임한 것이다. 이에 주주총회를 개최한 소액주주 연대와 회사 감사인 측은 이종현 대표가 임의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를 선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7일 소액주주들은 법원의 허가 결정을 받아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좋은사람들 발행주식 4990만8224주 중 2112만8033주(42.3%)가 출석했다. 앞서 소액주주들은 좋은사람들이 지난해 3월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정지되고 전·현직 경영진 일부가 횡령 혐의를 받자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신임 경영진을 추천하고 법원으로부터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결정도 받았다.


이종현 대표 측도 경영권 유지를 위해 지난 10일 주주총회 소집을 시도했는데 법원으로부터 주주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았다. 법원에서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결국 지난 7일 소액주주 측은 주주총회에서 이종현 대표와 사외이사 2인을 해임하고 최재영 이사 등 신규 이사를 선임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법무법인을 통해 공증했다.


최한우 좋은사람들 감사는 “주주총회를 개최해 선임한 이사를 등기하려고 했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이 회사 이사로 등기돼있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주주총회에서 선임한 경영진의 등기를 신청했고 법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종현 대표는 인위적인 주가 부양과 미공개 정보 이용 및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이다. 또 횡령과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달 1일 기준 이종현 대표가 최대주주인 제이에이치리소스는 좋은사람들 주식 4732주(0.0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사람들의 최대주주는 크레딧스위스(1.12%)로 변경됐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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