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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부진했던 WI…올해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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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0%대를 넘어서며 이재명, 윤석열 후보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일부 조사에서는 양자대결 시 다른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지지율이 오르자 주식시장에서는 소위 ‘안철수 테마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안철수 테마의 대장주로 불리는 안랩과 사외이사의 인연으로 테마주에 묶인 리튬포어스 를 분석해봤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WI…올해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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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전문업체 WI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람들의 외부활동 감소로 IP가 활용된 굿즈들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될 경우 실적 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25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활용해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WI는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 및 제조업을 목적으로 1998년 5월 설립됐다.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사명은 프롬써어티였다. 이후 2014년 에이티테크놀러지, 2018년 피엠지파마사이언스로 변경된 후 현재 사명으로 이어졌다.


2018년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 기업 위드모바일을 인수하면서 IP를 활용한 캐릭터 라이선싱 제작·판매업을 주력으로 삼았다. 모바일 액세서리부터 시작해 소형 가전과 같은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최원식 국민의당 전 대변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사실이 부각되면서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된 업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29일 1135원에 그쳤던 주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급등했다. 지난 5일에는 1710원까지 올라가며 시가총액 138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1300원대까지 밀렸다. 시총도 1070억원대로 감소했다. 이 회사의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80배 수준이다. PBR이 1배 이상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 가치를 넘어선다는 뜻이다.

캐릭터 라이선싱이란 캐릭터 IP를 제품화할 수 있도록 제3자에게 허가 또는 권리를 위임하는 것이다. WI는 그동안 게임 펍지, 카카오아이엑스, 토인즈씨, 메르세데스 벤츠, 빅히트, EBS, 스마트스터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컴투스 등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관계사 쑈랩(SSHOWLAB)과 함께 LCK의 오피셜 샵으로 게이밍 기어, 어패럴, 홈&오피스, 팀 굿즈 등 다양한 LCK 브랜드 머천다이징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WI의 최대 장점은 제품 제작부터 판매까지 모든 것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업체들과 달리 국가 인증 디자인 기업 부설 연구소를 운영 중에 있다. 여기에 고객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상품 별로 표현하는 디자인력, 디자인을 제품에 구현할 수 있다. 다수의 디자인권, 상표권, 실용신안권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자체 금형으로 생산하여 직접 판매까지 하고 있다.


위드모바일을 인수한 후 주력이 캐릭터 사업으로 완전히 재편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87%가 콘텐츠 사업(제품)에 집중됐다. 이어 기타가 6%, 반도체 검사장비 4%, 콘텐츠 사업(상품) 3% 등의 순이다.


회사는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2018년 매출액 50억원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으나 2019년 241억원의 매출액에 9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2020년에는 매출액 253억원에 영업이익 5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실적이 주춤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122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92%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전환의 이유는 매출원가와 판매와 관리비의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줄어든 것도 악재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원가가 전체 매출액에 차지하는 비중은 75%정도다. 2020년 누적 3분기의 64.26% 대비 10%포인트 더 높아졌다. 또 같은 기간 판관비도 62억원에서 65억원으로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취급하고 있는 상품들이 휴대폰 보조 배터리나 케이스 같은 것들인데 이게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돌아다녀야 활성화되는 부분이 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악화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으나 올해는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구용 치료제 등이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완화되면 보복 심리 등으로 인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WI는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신사업 혹은 기존 사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14, 15회 CB를 발행해 1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현금 등을 합치면 총 25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신규사업 혹은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며 "유망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하거나 신규 IP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부분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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