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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NFT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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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NFT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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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NFT 관련 회사를 설립하고 자체 NFT를 발행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자체 지식재산(IP)를 통해 발행한 NFT로 수익도 내기 시작했다.


◆NFT플랫폼 육성에 ‘올인’=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관계사 라인은 NFT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말 ‘라인 넥스트’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설립했다. 국내 법인은 블록체인 플랫폼 전략 및 기획을 미국 법인은 글로벌 NFT 플랫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라인 넥스트는 라인 블록체인과 NFT를 기반으로 세계 사용자에게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전파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미국 법인은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와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NFT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국가 및 지역의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손쉽게 NFT마켓과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NFT를 거래하거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NFT는 콘텐츠, 게임, 소셜, 커머스 등 전 방위적인 영역에서 디지털 변혁을 만들고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기술 인프라"라며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NFT 생태계와 NFT의 글로벌 대중화를 실현하는 서비스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상반기 내 일본에서 NFT마켓 ‘라인 NFT’도 정식 서비스한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정식 버전에서는 이용자 간 NFT 상품 거래 기능을 추가하고 라인 메신저와 연동해 보다 편리하게 메신저 친구와 NFT를 교환할 수도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NFT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관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가상화폐 ‘클레이튼’ 관련 사업을 카카오의 또다른 블록체인 계열사 크러스트로 이관하고 NFT 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라운드X는 카카오톡 기반 가상화폐 지갑 ‘클립’과 NFT 거래 플랫폼 ‘클립드롭스’ 육성에 주력하게 된다.


클립은 카카오톡 ‘더보기’ 탭내 탑재된 암호화폐 지갑으로 암호화폐를 간편하게 교환하거나 보관할 수 있게 돕는다. 클립드롭스는 ‘클립’에 위치한 예술 NFT 거래 서비스로 NFT의 간편한 유통·보관 등을 지원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NFT는 블록체인 시장에서도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고 메타버스 경제 기반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그라운드X가 가진 NFT 경험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NFT를 리딩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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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NFT 발행으로 재미 쏠쏠= 네이버와 카카오는 또 자체 IP를 활용한 NFT를 발행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라인은 지난해 제페토 월드 공식 맵 벚꽃정원 이미지 12종을 각 100개씩 총 1200개의 NFT를 발행했다.


제페토는 3D 아바타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바타 플랫폼이다. 이 NFT는 일본 한정으로 발행됐으며 크립토게임즈(Cryptogames)의 NFT스튜디오에서 개당 500엔에 1차 판매됐다. 이후 라인 비트맥스 NFT 마켓 베타버전에서 2차 유통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사 대표 IP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의 NFT를 발행, 클립 드롭스 공개 1분 만에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에 공개된 NFT는 총 2종으로, 나혼렙 최종화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을 담은 메인 NFT 100개와 최강자로 거듭난 주인공 성진우의 모습을 담은 서브 NFT 200개가 발행됐다. 메인작과 서브작 각각 500 클레이 코인과 100 클레이 코인으로 판매됐다. 이는 ‘142억뷰’의 나혼렙 프리미엄과 미래 디지털 자산으로서 NFT에 대한 기대감 등이 이용자들 사이에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로 풀이된다.


오는 22일엔 국내 NFT 제너러티브 아트 전문 프로젝트인 트레져스클럽과 웹툰 ‘빈껍데기 공작부인’ NFT 콜렉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NFT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의 등장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싹트는 지금, 웹툰·웹소설 업계를 이끌어온 주체로서 프리미엄 IP들과 결합할 수 있는 다채로운 사업을 구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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