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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 판매, 디젤차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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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판매대수 17만6000대 '판매비율 2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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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디젤차 판매량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18개 국가의 지난해 12월 자동차 판매대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전기차 판매대수가 17만6000대를 기록해 16만대에 미달한 디젤차 판매대수를 사상 처음으로 웃돌았다고 주요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유럽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 늘면서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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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이 주어지면서 전기차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디젤차의 경우 2015년 9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배출 조작, 일명 ‘디젤게이트’ 사건이 터지면서 친환경차라는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디젤게이트 사건 전 유럽에서 디젤차 판매 비율은 한때 70%를 넘기도 했으나 지난달 판매 비율은 19%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비율은 20%를 넘어섰다.


유럽연합(EU)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배출량의 55%까지 줄인다는 것을 목표로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강화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2035년부터 EU 내 신규 휘발유·디젤 차량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친환경 정책안을 공개했다. 당시 EU는 2030년부터 신규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55%, 2035년부터는 100% 줄이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035년부터 등록되는 모든 신차는 탄소 배출량 제로를 명시하면서 휘발유·디젤차 판매를 금지한 것이다.


이후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은 2035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이에 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며 2029년까지 전기차 7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520억유로(약 70조651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유럽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폭스바겐의 지난해 유럽 자동차 판매대수는 350만대였고 이 중 전기차 판매대수는 31만대를 넘었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의 주인공이었지만 발빠른 대응으로 전기차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독립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마티아스 슈미트는 "2015년 9월 디젤게이트가 처음 드러난 후 디젤차는 계속 해서 줄고 있다"며 "폭스바겐은 이후 30일도 지나지 않아 전기차 ID.3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2020년 ID.3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에서 노후 디젤차를 금지하는 도시가 증가하고 디젤차에 부과하는 세금도 늘면서 전기차와 디젤차 판매대수 격차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2050년 탄소중립 계획에 따라 2020년 4.3%에 불과했던 신차 중 전기차 판매 비율이 2025년 25%, 2030년 60.9%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IEA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전기차 판매대수가 2019년 대비 40% 증가한 324만대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1년 전기차 판매대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 6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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