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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에 이어 이번엔 한국형 아이언돔 만든다

최종수정 2022.01.18 11:00 기사입력 2022.01.18 11:00

아이언돔 미사일 발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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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지난해 5월 이스라엘이 공개한 영상에 전 세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도시 아슈켈론 등에 수백 발의 로켓탄을 발사했지만 목표물에 떨어지기 전 하늘에서 요격 당하는 영상이었다.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이 개발한 요격용 미사일 아이언 돔(Iron Dome)의 성능을 한눈에 보여준 장면이다.


이스라엘은 2007년 2300여억 원을 투입해 2011년 아이언돔을 개발했다. 여러 장소에 요격미사일 발사 차량을 배치해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날아오는 로켓포탄을 요격하는 방식이다. 아이언돔 1개 포대는 요격미사일 20발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 차량 3대와 타미르 요격미사일, 탐지거리 150㎞의 레이더, 추적시스템, 사격 통제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1개 포대 가격은 600억여 원에 이르고 요격용 미사일인 타미르 1발은 5000만 원이 넘는다.

아이언돔은 약 70㎞ 이내에서 적의 단거리 로켓포와 박격포탄 등을 격추한다. 최초 탐지에서 격추까지 걸리는 시간은 15~25초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사는 격추율이 90% 이상이라고 설명한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에서 1000발 이상의 로켓이 발사됐고, 이스라엘 영공에 도달한 로켓의 90%가 아이언돔에 의해 파괴됐다.


우리 군도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비한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에 나선다.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국가 중요 시설을 방호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2035년까지 사업비 2조 8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측 지역엔 1000여문의 각종 장사정포가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사거리 54㎞의 170㎜ 자주포와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 330여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국내 개발 비용이 이스라엘 ‘아이언돔’보다 4~5배가량 많다는 지적도 한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아이언돔은 하마스 등 무장단체와 비정규군의 로켓포 등을 산발적으로 대응한다"며 "반면 우리가 추진하려는 것은 북한의 장사정포 대응체계는 시스템이나 요격체계가 아이언돔과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안보 상황을 고려해 기술적 난이도가 더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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