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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핀테크협회장 선거 쟁점은…전금법·전금협회·규제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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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과제 여전히 산적
비전 제시가 관건 될 듯

사진 왼쪽부터 이혜민 핀다 대표.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

사진 왼쪽부터 이혜민 핀다 대표.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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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344개의 핀테크사를 이끌고 있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신임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확정됐다. 핀테크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회장의 위상도 높아진 만큼 경쟁도 치열해 진 것이다. 특히 핀테크 업계에 남은 과제가 산적해 있어 이 부분에 어떤 비전을 제시 하느냐에 따라 선거의 결과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핀테크산업협회 회장직 지원에 이혜민 핀다 대표와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 등 3명이 신청했다. 이달 19일 후보자 확정 공고가 이뤄지면 이 때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다. 20일부터 26일까지는 선거인 명부 확정과 함께 모바일 투표시 등록 절차를 거쳐 다음달 17일 정기총회 및 임원선거에서 최종 선출된다.

핀테크산업협회는 핀테크 산업진흥 및 대외협력, 정책건의 및 연구조사 사업, 핀테크 상설분과 운영, 핀테크 회원사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민간협회다. 최근에는 핀테크 산업의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규제와 관련해 업계의 소통 창구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정치권은 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을 핀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로 인정하고 주요사안 논의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회장사를 배출한 회사가 누릴 수 있는 장점인 셈이다.


금융당국도 주요 정책 논의에 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을 참석 시켜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정치권 역시 입법 활동을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핀테크산업협회 회장과의 공식적·비공식적 만남을 자주 추진하는 등 협회장의 소통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관건은 핀테크업계 과제에 대한 비전이다. 먼저 핀테크 업계의 숙원사업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통과가 최우선 과제다. 전금법 개정안은 지난해 국회 논의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올해로 넘어왔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등 정치적 일정이 산적해 있어 법안 처리의 향방을 알 수 없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전자금융협회 설립에 대한 준비도 나서야 한다. 전금법 개정안을 보면 선불업자, 직불업자 등 전금업자가 영위하는 사업자들의 협회 설립 근거가 담겨 있다. 가칭 전자금융협회는 현재 관련 사업자가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핀테크산업협회가 모체가 될 가능성이 크며, 이 과정에서 신임 회장이 어떤 방향을 제시 하느냐에 따라 두 협회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와 함께 핀테크 업계의 요구사안인 마이데이터 활성화, 망분리 규제 등도 기존 업권과 정치권, 정부를 설득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에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동일기능 동일규제' 논란은 임기 내내 화두가 될 전망이다. 기존 금융권은 이부분을 강조하면서 핀테크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간 우호적이었던 정부도 서서히 규제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 금융당국과 기존 금융권을 얼마나 잘 설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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