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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개월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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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시민단체 경실련에서 아파트 거품 빼기 운동하면서 SH와 소송도 불사했던 경험 때문에 내부 직원들 걱정했으나 취임하면서 조심스럽게 대해 직원들 안도하는 분위기 역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헌동 SH사장(67)이 취임 당시 우려했던 것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모은다.


평생 시민단체 경실련에서 아파트 분양가 거품빼기 위해 노력해 와 강성 이미지가 있던 김 사장이 취임 이후 직원들과 소통에 신경쓰면서 내부 평가가 매우 긍정적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사장은 경실련 시절 SH 상대로 소송을 불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 직원들이 매우 긴장했다.

이런 김 사장은 한 차례 SH사장추천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임대부(반값) 아파트 분양을 위해 결국 SH사장 임명을 강행하며 서울시의회와 큰 갈등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오 시장이 SH 사장에 임명, 김 사장이 지난해 11월15일 취임했다.


김 사장이 취임한 지 2달을 넘기면서 내부에서 김 사장에 대한 좋은 평들이 나오고 있다.

SH 한 직원은 “김 사장께서는 평생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정부와 각을 세우면서 강성 이미지를 갖고 있었어 걱정했는데 막상 취임하면서 직원들을 대하는 것을 보니 매우 합리적이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어떤 의사 결정을 하는데 부서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접근하는 입장을 보여 직원들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강남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나 성동구 옛 성동구치소 등 요지에 토지 임대부 아파트 공급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지역 주민이 크게 반발하면서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SH 직원은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라 토지임대부 문제로 분란을 만들 필요가 없다”며 “조심스럽게 처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토지임대부 분양을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준비할 사안도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사장은 취임 한 달만인 지난달 23일 서울 내곡1동 8개 단지 건설 원가를 공개하는 결단을 보였다. 공기업이 아파트 분양을 통해 막대한 이윤을 챙겨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실천한 것이다.


김 사장은 14일 고덕 강일, 위례, 마곡 등 정비사업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광주광역시 주상복합 건설 붕괴로 인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아 이를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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