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오미크론 21일경 우세종…확진자 7000명부터 격리 7일로 단축(상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1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AD
원본보기 아이콘

오미크론 21일경 우세종…확진자 7000명부터 격리 7일로 단축(상보)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정부가 다음 주 21일경 국내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대폭 손질해 대응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 2월 말 확진자가 약 1~3만명 폭증하고, 위중증 환자도 700~1700명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 방역체계로는 대응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정부는 하루 확진자 규모가 7000명을 넘어서면 오미크론 본격 대응 단계로 전환하고 환자의 격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변경하고, 병·의원급 의료기관서 유료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내주 국내도 오미크론 우세종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대비해 방역·의료체계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대비 전파력이 2~3배 높고, 영국 등 해외사례를 보면 확진자 더블링에 불과 2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국내의 경우 이달 말 또는 2월 중 우세종화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질병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 분석결과에 따르면 델타변이 국내 우점화는 3월 3일께, 확진자수는 3월 말 기준 1만5000명에서 3만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는 방역강화에 따라 외국 대비 다소 느린 수준으로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오는 21일경에는 우세종으로 전환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크게 대응 전략을 하루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 5000명까지는 오미크론 대비단계, 7000명부터는 대응단계로 구분해 대응에 나선다. 오미크론 대비 단계에서는 검사·확진(Test)-조사·추적(Trace)-격리·치료(Treat) 등 기존 3T 전략을 그대로 유지한다. PCR 검사역량을 현 하루 75만건에서 85만건으로 10만건 늘려 검사 역량을 최대한 높인다.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발(發) 입국 제한과 에티오피아발 직항편 운항을 중지하고 모든 입국자 대상 10일 격리를 시행하고 격리면제서를 강화된 기준 하에서 최소화해 발급하는 등 오미크론 유입 차단 정책을 지속한다. PCR 음성확인서 요건을 출국일 기준 72시간에서 48시간 이내 검사로 강화하고, 항공편 서킷 브레이커 조치를 지속 시행한다. 또 밀접접촉자 중 2차접종 완료자는 현재 6개월의 격리면제 유효기간을 유지하되, 접종완료 후 경과기간에 따라 격리면제 유효기간 단축을 추가 검토한다.


◆하루 확진자 1만명 넘으면 유료 신속항원검사= 확진자가 7000명 정도를 넘어서면 통상적인 감염 통제 대신 중증예방과 자율·책임 중심의 대응전략으로 전환한다. 오미크론 우세화로 해외유입 차단의 의미가 크지 않기 때문에 11개국 입국제한은 폐지하고, 위험도별로 국가 관리를 실시한다. PCR 검사 수요가 폭증할 것을 대비해 검사 우선순위 대상을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령층, 집단감염의 영향이 큰 감염취약시설,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로 축소한다. 민간의료기관의 진단검사 역할을 확대해 유료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고, 이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박 반장은 "PCR 검사 역량 한계를 초과하는 유행규모는 하루 확진자 약 1만명 수준"이라며 "PCR 검사 외 신속항원검사도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로 활용 가능하나 자가검사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응단계에서는 역학조사 효율화를 위해 시민 참여형 역학조사를 도입한다. 우선 확진자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되, 확진자는 격리해제 이후 3일간 방역수칙 준수가 권고된다. 접촉자는 최종접촉 후 6일차 PCR 검사 음성 시 7일차 격리해제를 시행한다. 또 확진자가 스스로 인적사항, 접촉자 등을 입력하고, 보건소가 확인하는 자기기입식 역학조사를 본격 도입해 역학조사를 시민 참여형 방식으로 전환한다. 역학조사는 가족, 직장, 동료(지인), 60대이상, 요양병원·시설, 기타 감염취약시설(학교·의료기관·장애인 관련 시설 등) 대상으로 조정하고 그 외 시설은 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축소한다.

예방 접종도 더욱 속도를 낸다. 접종 대상을 다음 달부터 소아로 확대하고 4차접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위중증·사망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의 접종을 집중 독려하고, 노바백스 백신 허가에 따라 미접종자 접종을 시행한다. 아울러 12~17세 청소년의 접종을 독려하고, 5~11세에 대해서도 소아용 백신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도입 일정 등을 고려해 접종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