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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선두 굳히기…올 사상최대 52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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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47% 증대 목표
삼성도 171조원 투자계획
반도체업체 증설 경쟁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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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김흥순 기자]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강력한 반도체 수요로 한동안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TSMC는 물론 삼성전자 역시 투자를 예고, 반도체업체들의 증설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TSMC는 2021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400억달러에서 최대 440억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TSMC의 이같은 투자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규모인 300억달러 역시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TSMC는 올해 생산능력을 전년대비 47%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SMC의 공격적인 투자에 삼성전자도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등극을 목표로 내세우며 17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천명했다. 이 투자액의 상당 부분을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확충하는데 쏟아부을 전망이다. 국내와 미국을 양축으로 투자가 집중된다. 당장 올해에만 경기 평택캠퍼스 내 세 번째 반도체 생산공장인 'P3'를 완공하고, 네 번째 생산라인 'P4'와 미국 파운드리 신공장 착공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P3의 전체 투자비가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P3는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시설) 규모만 축구장 25개 크기로 현존하는 단일 반도체 라인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대당 2000억원이 넘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사용한 첨단 공정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이어 P4라인도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24년께 완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기로 한 파운드리 신공장도 올해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 생산이 목표다. 이 생산라인에는 총 170억달러(약 20조원)가 투입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을 10%대 중반으로 예상했다. 한 자릿수였던 최근 3년치 기록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글로벌 공급망 사태로 파운드리 판매 가격이 상승한데다 첨단공정인 5㎚(나노미터·1나노=10억분의 1m) 매출이 반영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대만에 본사를 둔 TSMC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2% 늘어난 4381억9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 증가한 1662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고치다.


강력한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TSMC는 올해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TSMC 매출은 전년대비 최소 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120억달러를 투자해 신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일본 구마모토현에도 70억달러를 투자해 공장 건설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TSMC는 중국 동부의 난징에도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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