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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오르는 車값…중고차-신차 덩달아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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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차·중고차 등 자동차 가격 상승 추세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증가한 대기 수요와 함께 내년께나 해소 될 것으로 관측되는 반도체 수급난, 제조 원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신차보다 비싸게 팔리는 중고차까지 속속 나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 맨하임 중고차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6% 오른 236.2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격 역시 치솟는 모양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말 기준 평균 중고차 가격은 전년 대비 27% 오른 2만756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만의 일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신차 출고지연으로 중고차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신차 가격마저 웃도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조사한 결과 1위를 차지한 아이오닉5의 경우 시세가 보조금을 포함한 신차 실제구매 가격보다 약 500만원 높은 470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눌려왔던 대기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반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로 신차 공급이 지연되면서 당장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당장 현대자동차·기아만 해도 주요 인기차종은 이달 출고 기준으로 차량 인도까지 13~14개월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덩달아 올해 신차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고차 가격 상승과 같은 이유로 높은 수요와 공급 부족 문제가 맞물린 데 따른 것이다. 최근엔 주요 원자재 가격마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신차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HMG경영연구소 역시 전날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올해 차량 가격이 대폭 상승하는 ‘카플레이션(Car + Inflation)’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엔 중고차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면, 올해는 각 제조사가 연식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차량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상무)은 "올해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공급자 우위’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과 수요 상황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이 맞물리면서 신차 출고가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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