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인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比 250% 증가 예상
하나금융투자 "F&F 목표주가 120만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F&F 의 전 사업부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에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하나금융투자는 F&F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5522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123% 늘어난 1606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 가운데 순수 내수 매출은 63%, 면세 매출은 6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전 사업부 모두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의류 성수기 효과로 MLB와 디스커버리의 지난해 4분기 순수 내수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752억원, 같은 기간 17% 늘어난 212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전체 순수 내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가 관측된다.
해외 진출도 긍정적이다.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1515억원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점포 수는 494개로 파악되며 이는 전년 대비 419개 늘어난 수치다. 고마진 겨울철 제품 판매 호조와 중국 법인 고성장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8.2%포인트 개선된 29.1%로 추정된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국 매장 수는 누적 800개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중국 법인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726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F&F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했다. 서 연구원은 “F&F의 핵심 펀더멘털 부문인 MLB의 중국 브랜드력이 문제없다면 중장기 성장여력은 유효하다”며 “국내 부문 시장 대비 차별적 성장세와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따른 사업영역 확대는 중장기 투자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종가는 90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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