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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부터 댈리, 퀴니, 왓슨, 매킬로이, 디섐보"…PGA투어 역대급 거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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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1980년 274.3야드→ 디섐보 2021년 323.7야드 "41년 동안 49.4야드 증가", R&A와 USGA 롱샤프트 제한 등 비거리 규제책 도입

존 댈리가 PGA투어 장타왕에 11차례나 오른 ‘역대급 거포’다.

존 댈리가 PGA투어 장타왕에 11차례나 오른 ‘역대급 거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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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74.3야드→ 323.7야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장타 1위 변천사’다. 댄 폴이 1980년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74.3야드를 기록한 이래 존 댈리와 행크 퀴니, 버바 왓슨(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을 거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021년 무려 323.7야드를 찍었다. 41년 동안 49.4야드나 늘어났다. 영국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부터 롱샤프트 제한 등 규제책을 서두른 까닭이다.

▲ ‘역대급 거포’ 댈리 "장타왕 11차례"= 폴은 1981년 280야드(280.1야드)를 넘었고, 존 댈리가 1997년 처음 300야드 벽(302.0야드)을 돌파했다. 골프 장비 발전이 출발점이다. 감나무 재질의 퍼시몬 드라이버 헤드는 메탈과 카본, 티타늄 등 신소재를 개발하면서 300cc에서 460cc로 커졌고, 골프공 역시 3피스와 4피스 등 첨단 과학을 앞세워 비거리를 지속적으로 늘렸다.


댈리는 특히 백스윙 톱에서 헤드가 지면에 닿을 정도의 독특한 오버 스윙으로 11차례 장타왕(1991~1993년, 1995~2002년)을 독점했다.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디오픈 등 메이저 2승으로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2004년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후 경기가 안풀리면 골프채를 호수에 집어 던지는 등 거친 플레이와 알코올 중독, 도박 등 오히려 악행을 일삼아 뉴스를 만들었다.


댈리가 2016년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 진출해 곧바로 장타 1위(303.6야드)에 올랐다는 게 흥미롭다. 2017년 인스퍼리티인비테이셔널에서 기어코 첫 우승에 도달했다. 지난해 12월 아들 댈리 주니어와 ‘2인1조 가족대항전’ PNC챔피언십에서 2타 차 우승을 일궈내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전으로 지구촌 골프계 시선을 집중시킨 무대다.

버바 왓슨이 PGA투어 최고 ‘왼손잡이 거포’다.

버바 왓슨이 PGA투어 최고 ‘왼손잡이 거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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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크’ 디섐보 "벌크업이 무기"= 퀴니는 2003년 320야드 시대(321.4야드)를 열었다. ‘왼손잡이 거포’ 버바 왓슨이 장타왕(2006~2008년, 2012년, 2014년) 계보에 합류했고, 더스틴 존슨 2015년과 J.B.홈즈 2016년, 매킬로이(2017~2018년) 등 그야말로 ‘거포 전성기’가 시작됐다. 존슨과 매킬로이는 더욱이 평균 320야드에 육박하는 ‘파워 롱게임’을 세계랭킹 1위 등극의 동력으로 삼았다.


디섐보가 2019년 몸무게를 18kg 늘리는 ‘벌크 업’으로 장타 경쟁에 가세했다. 2019년 302.5야드(34위)에서 2020년 단숨에 1위(322.1야드)로 올라섰고, 2021년 323.7야드 등 ‘현재 진행형’이다. ‘카지노 불패론’을 곁들였다. "카비노는 자산이 개인에 비해 월등히 많다"며 "골프 또한 일단 멀리 치면 다음 샷은 상대적으로 쉬워진다"는 주장이다. 실제 2020년 9월 US오픈 우승 과정에서 티 샷이 떨어지는 IP지점 벙커를 훌쩍 넘겼다.


디섐보는 지난해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 당시 6번홀(파5)에서 ‘파5홀 1온 도전’에 나섰다. 페어웨이가 반원 형태로 돌아가는 도그렉홀에서 물을 가로질러 377야드를 때렸다. 48인치 장척 드라이버 실험은 변수가 생겼다. R&A와 USGA의 새 골프규칙(46인치) 적용 때문이다. "코스 전장을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헤드 크기와 골프공 반발력 제한 등 다양한 추가 카드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슨 디섐보는 ‘벌크업’을 통해 PGA투어 ‘장타 1위’ 경쟁에 가세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는 ‘벌크업’을 통해 PGA투어 ‘장타 1위’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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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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