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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속도 붙는 '금리정상화' 3분기 인상 유력…올해 1.75%까지 갈 듯(종합2보)

최종수정 2022.01.14 11:27 기사입력 2022.01.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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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 3%대 이어갈듯
추가 인상 시점은 3분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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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이 올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연말까지 연 1.50~1.7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한은 총재 교체 이후 미국 금리 인상 시점 등을 점검하면서 3분기 추가 인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향후 경제 회복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과 맞물려 금리 인상이 빨라지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플레·Fed긴축에 ‘2회 연속 인상’=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올렸다. 이번 인상 결정 요인은 치솟는 물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이다. 아울러 둔화된 가계부채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당기간 3%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연간으로는 2%대 중반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d가 이르면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도 영향을 미쳤다. 한미 간 금리 차가 확대될 경우 자금유출, 환율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가계부채 증가율 둔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목적도 있다. 지난해 12월 중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000억원 증가해 전달(5조9000억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월별 흐름이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총액(3분기·1844조9000억원)은 위험 수준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지속에도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수출, 고용 등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1.25% 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가계 이자부담 3.2兆 증가…1인당 ‘16만원’꼴=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이 고스란히 반영돼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하면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은 3조2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1인당 이자부담 규모는 연간 289만6000원에서 305만8000원으로 16만1000원 늘어난다. 한 차례 추가 인상이 단행되면 가계의 이자부담은 6조4000억원으로, 차주 1인당 평균 이자부담액은 32만2000원으로 불어난다.


향후 기준금리가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차주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준금리를 2~3차례 더 올려 연말까지 1.5~1.75%까지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8년 11월(1.50%→1.75%) 인상 당시를 보면 이런 전망은 설득력을 얻는다. 이 총재는 이와 관련해 "금리를 소폭 인상하지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큰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며 "우리 경제가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추가 인상 시점은 ‘3분기’로 꼽았다.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면서 물가·주요국 통화정책 인상 등의 상황을 살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총재 교체(4월), 대통령 취임(5월) 시기와 맞물려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2분기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3분기에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연말 1.75%까지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유동성 흡수 과정에서 위험자산 변동성이 확대되면 하반기 들어 오히려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수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은 오는 8월로 보고 있으며, 올해 상단은 1.50%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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