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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4.5배 몰린 LG엔솔 수요예측…'역대급' 청약 경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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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주문액 1경 돌파…카카오뱅크 2585兆의 4배
균등·비례 절반씩 배정…"마지막까지 경쟁률 확인해야"

코스피 시총 4.5배 몰린 LG엔솔 수요예측…'역대급' 청약 경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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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에 역대급 관심이 쏠렸다. 기관투자자들의 주문금액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4.5배를 넘어서는 1경(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 것이다. 일반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오른 만큼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한 '눈치 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얼마를 넣어야 의미있는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0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공모가 범위 최상단인 30만원으로 신청 가능한 최대 수량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률은 15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주문액은 사상 최고인 1경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범위 최상단인 30만원에 기관투자자 물량 2337만5000주와 예상 경쟁률 1500대 1을 모두 곱할 경우 1경518조원이 몰렸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초액 2201조원의 4.5배에 달하는 규모다. 종전 최대 주문액인 카카오뱅크 2585조원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다만 이는 실제 입금된 금액은 아니다. 한 증권사 IPO 담당 고위관계자는 "실제로 돈이 오가거나 전산상 기록된 금액이 아니고 한 주라도 더 받으려고 적극적인 의향을 드러낸 금액"이라며 "그만큼 인기가 치열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관들에게 인기가 검증된 만큼 오는 18~19일 진행되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청약에 할당된 물량은 전체 공모주식의 25~30%(1062만5000~1275만주)다. 이중 절반씩 균등 방식과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 균등 방식은 모든 투자자들에게 같은 물량을 나눠주는 방식이고, 비례 방식은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비례해 물량이 달라진다.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카카오뱅크의 청약 건수는 약 186만건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서 균등 방식으로 최소 531만2500주가 배정되는 만큼 200만건 이상의 청약이 몰려도 균등 배정으로 2∼3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25%가 배정된다고 가정할 경우 증권사별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486만9792주로 가장 많다.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43만4896주가 확보된다. 이 세곳에만 전체 청약 물량의 90%가 넘게 배정된다.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4곳에는 22만1354주씩 할당된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청약 전날인 17일까지 미리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청약 당일에 계좌를 개설해도 참여할 수 있다. 공모가 30만원 가정시 균등방식 청약증거금은 150만원(최소 단위 10주, 청약 증거금율 50%)이 필요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비례방식으로는 물량이 많은 KB증권이 가장 유리할 수 있지만 관건은 경쟁률"이라며 "각 증권사별 우대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마지막까지 경쟁률을 지켜본 뒤 가장 낮은 곳으로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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