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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사건에 부풀었던 임플란트株…다시 제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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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움·디오 등 상승분 모두 반납…덴티스만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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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임플란트 업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 에서 발생한 1800억대 횡령사건 이후 반사이익 기대감에 반등했던 임플란트업체 주가가 다시 내려앉았다.


10일 오전 9시39분 기준 덴티움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58% 떨어진 6만7300원을 기록했다. 업계 선두였던 오스템임플란트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한 이후 반사이익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가 다시 원상복귀된 셈이다.

앞서 지난 3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기자본의 91.81%에 해당하는 188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가 나타났다고 공시했다. 이에 업계 2위 업체였던 덴티움 주가는 지난 5일 장중 8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공시 전날인 12월30일과 비교하면 3거래일 만에 16.8%가량 급등한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제 기업 활동 위축이나 매출 감소가 아직 나타나진 않았지만 1위 업체의 신뢰도 저하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이 오른 주가는 연일 내리막을 걸으며 횡령 공시 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디오 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5일 장중 4만2200원을 기록하며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공시 전날 종가인 3만7350원보다 13.0%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39분 기준 3만6850원을 기록하며 그간 상승분 이상으로 하락했다. 덴티스 만이같은 시간 1만50원으로 횡령 공시 전날 대비 18%가량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6일 장중 기록한 1만800원과 비교하면 2.8%가량 떨어졌다.


덴티움과 디오의 경우 이 기간 외국인 대량매도세도 감지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덴티움을 145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순매도액 13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최근 들어 팔아치운 것이다. 디오 역시 같은 기간 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순매도액 22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입은 타격은 클 수 있지만 그간 구축해온 기반이 워낙 탄탄하다 보니 제품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대내외적으로 시장이 움츠러든 상황에서 이처럼 특정 사건 때문에 급등주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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