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Q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하회 전망
이베스트투자증권 "컴투스 목표주가 기존 22만8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하향"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컴투스 가 올해 플레이투언(Play to earn·P2E) 게임을 연이어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의 잠재력도 향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10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컴투스는 올해 3종의 P2E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래 올 1분기 글로벌 출시하려 했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으로 바꿔서 개발했다.
아울러 이 게임에서는 게임 아이템으로 환전할 수 있는 유틸리티 토큰이 운영될 계획이다. 다만 이 게임의 유틸리티 토큰은 대체가능토큰(FT)이기 때문에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게임으로 분류되긴 어렵다.
이외 2종의 게임도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으로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두 게임 모두 스포츠 장르로 NFT 기반 게임은 아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중장기적으로 NFT 기반 P2E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의 잠재력도 기대된다. 올 하반기 컴투스 및 컴투스 계열사들이 컴투버스의 디지털 오피스 사업에 입점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외부 회사도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오피스 사업을 필두로 향후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사업 부문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컴투버스는 가상도시 형태로 구현되고 오피스 출근 시 토큰을 부여하는 보상 개념이 적용된다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며 “제페토가 주로 MZ(밀레니얼·Z)세대를 목표한다면 컴투스는 30대 이상 직장인 중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컴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491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45.5% 감소한 14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대비 20.22%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컴투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8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일 종가는 14만11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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