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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송구영號 2기 체제…신성장동력 발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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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서 의결…연임 유력시
케이블TV 업황 전망은 어두워

LG헬로비전 송구영號 2기 체제…신성장동력 발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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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LG그룹 품에 안긴 헬로비전을 2년 간 이끌어 온 송구영 대표(사진)가 사실상 연임을 확정하며 2기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케이블TV업계에서는 드물게 수익성 방어에 성공하며 업계 동반성장을 주도했지만 신성장동력 발굴은 여전히 무거운 숙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오는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송구영 대표의 연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이상 송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지난해 11월 LG그룹 인사 당시 변동이 없었던 만큼 송 대표의 거취도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양호한 실적은 송 대표의 성과물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추정한 LG헬로비전의 작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연결 기준 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가량 증가했다. 매출 역시 1조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다. ‘프리미엄 케이블TV(아이들나라·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올인원 서비스)’와 알뜰폰(MVNO) ‘헬로모바일’, 렌털 사업 등의 성과가 맞물렸다.


송 대표가 케이블TV 업계의 동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점도 연임에 긍정적이다. 작년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한 지역채널 라이브 커머스 사업모델 도입이 대표적이다. TV홈쇼핑처럼 실시간 지역방송에서 특산물 등을 판매해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민 관심을 늘리는 신규 사업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의 대화에서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업계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며 "작년 말에도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을 모아 단일 플랫폼을 만드는 방안도 모색했다"고 귀띔했다.


다만, 한때 ‘황금거위’로 불렸던 케이블TV의 위기는 풀어야 할 숙제다. 종합유선방송과 IPTV, 위성방송을 합친 전체 유료방송 중 종합유선방송 가입자 점유율은 2016년 말 45%에서 지난해 9월 말 34%까지 떨어졌다. 지난 5년간 IPTV로 빠져나간 가입자 수가 160만명에 육박한다. LG헬로비전의 ‘헬로TV’ 가입자수 역시 LG그룹에 편입된 직후인 2019년 말 418만명에서 작년 9월 378만명으로 감소했다.

송 대표는 올해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알뜰폰과 렌털사업 외에도 지역 기반 콘텐츠, 커머스 사업 등이 주목된다. 그는 신년사에서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 가속화에 나서겠다"며 중점 추진 사항으로 방송·통신 가입자 기반 확대, 지역채널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사업 육성 등을 꼽았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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