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주 펀드내 편입비중 높은
삼성전자 한달만에 11% 상승
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 '껑충'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연말 대형 우량주의 주가가 들썩이면서 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삼성그룹펀드의 전일까지 한 달 수익률은 3.35%, 기타그룹펀드의 수익률은 4.20%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간 삼성그룹주펀드는 4.23%, 기타그룹주 펀드는 8.9% 내렸었다. 그동안 부진을 털어낸 셈이다.
이달 삼성전자의 수급이 개선된 것이 일등공신이 됐다. 그룹주 펀드 내 삼성전자의 편입 비중은 20%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부품 부족 현상 완화와 내년 반도체 수요 개선 전망에 힘입어 한 달 만에 11% 상승, 4개월여 만에 8만원 선으로 복귀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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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만도(12.3%) 등 대형주들도 덩달아 오르면서 수익률 개선에 힘을 보탰다. SK하이닉스는 D램 업황 개선에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로 내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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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내연기관 모델을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전기차 출시에 주력하겠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만도는 전기차에 들어갈 부품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그룹주 펀드 중에서도 삼성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이 빛났다. 삼성전자 비중이 기타 그룹주펀드에 비해 높기도 하지만, 삼성그룹사의 주가도 상승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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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이 8% 넘게 빠지면서 발목을 잡았다.
펀드 별로는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ETF(상장지수펀드)가 4.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고, IBK삼성그룹펀드(4.89%), 우리삼성그룹펀드(4.83%),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펀드(4.64%)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대형주에 대한 관심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공급망 개선과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투심이 성장주에서 대형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형 가치주나 우량주의 경우 성과가 개선되면서도 가격 부담이 없어, 시장의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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