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상아프론테크, 수소차 전망 여전히 밝아"

제네시스 수소차 일시 중단에 전날 12% 급락
"일시적 우려…수소차 산업 전망 여전히 밝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상아프론테크 주가가 전날 현대차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진행해 오던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지만 여전히 수소차 산업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의 수소 상용차 개발 계획은 변동이 없는 만큼 과학 낙폭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29일 유진투자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에 들어가는 핵심소재 '멤브레인' 생산업체 상아프론테크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상아프론테크는 하루 만에 12.9% 떨어진 5만15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현대차가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수소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 성과가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 기존 연료전지 담당 부서의 역할을 축소했다. 현대차 측은 담당 조직을 개편하고 연구개발 일정을 조정하고 있지만 신차 개발 중단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토요타가 수소차 첫 투자를 승용차 중심으로 가져가는 이유는 소재 및 부품의 개발과 대량생산 체제화를 이루기 위한 중간과정"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파이프라인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 수소차 성장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수소차 산업 자체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내년부터 수소차뿐만 아니라 수소 산업 전반에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등 친환경트럭 의무화 제도가 도입되는 2024년을 기점으로 수소차 상용차 위주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연합(EU)와 중국도 수소차와 수소 충전 인프라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차 연료전지 경제성 문제도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고 있다. 전기차와 달리 원재료비에 좌우되지 않고 가공과 개발 비용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수소차는 10년 전 전기차와 같은 초기단계인 만큼 현 시점의 경제성보다는 미래 성장을 염두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수소차와 수소시대는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