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천 미추홀구, 오미크론 국내 첫 확진 목사 부인 고발…"거짓 진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인천 선별진료소에 몰린 검사자들.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인천 선별진료소에 몰린 검사자들.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 목사 부부 가운데 부인이 경찰에 고발됐다.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해 집단 감염 확산을 키운 이유에서다.


인천 미추홀구는 40대 목사 A씨의 아내 B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다음 날인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1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추홀구는 한국말이 서툰 남편 대신 B씨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B씨는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며 거짓 진술을 했다.


이 때문에 실제로 A씨 부부를 공항에서 태워준 C씨가 밀접 접촉자에게서 제외되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간 지역 사회를 돌아다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어졌다.

국내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12.6 [사진=연합뉴스]

국내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12.6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A씨 부부가 다니는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한 인천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48명이며, 이 중 40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전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60명 가운데 66.7%(40명)가 인천 지역 확진자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B씨가 역학 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해 밀접 접촉자의 역학조사와 격리조치를 못하게 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감염병예방법은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A씨 부부는 인천 모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2차례 걸친 연속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서 지난 6일 퇴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