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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전자'에 물린 동학개미,1.6조원 '본절' …탈출 러시

최종수정 2021.12.10 10:28 기사입력 2021.12.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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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달간 1조원 넘게 순매도 이어
이달 들어서도 1.6조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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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1조6000억원이 넘게 팔아치웠다. 올 한해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반등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본절(매수 가격대에서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5606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1조6093억원에 달했다. 전체 순매도액의 62%가 삼성전자에 집중된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4265억원 상당 순매수하며 삼성전자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한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순매수했고, 이 기간 주가는 8% 넘게 오르며 7만7000원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 1월 9만6800원까지 치솟으며 ‘10만전자’에 근접했지만, 이후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 반도체 공급난까지 가세하면서 내리막을 걸어 상반기 내내 8만원선에서 움직였다. 7월 들어선 반도체 피크아웃(경기고점 후 하락)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7만원대로 주저앉았고, 10월에는 6만8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며 ‘물타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개인은 삼성전자를 35조39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자 매도로 전환했다. 지난달 1조원 넘게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개인은 이달 들어서도 순매도 규모를 키운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을 예상하며 앞으로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은 내년 1분기 바닥 형성이 예상되며 12월이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확대 적기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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