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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화이자 접종 후 식물인간"...병상 부족해 중환자실서도 나가야

최종수정 2021.12.09 10:45 기사입력 2021.12.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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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일반 병실 비용 수백만원...요양병원으로 옮겨갈 예정"

엄마가 코로나19 백신 화이자를 맞고 식물인간이 됐다는 내용의 국민청원글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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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1차 접종 후 엄마가 식물인간이 됐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 엄마는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 후 식물인간 상태로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어머니가 화이자 접종 후 감기몸살 증상을 보이며 가슴 통증을 호소해 즉시 인근 병원 두 곳에 방문했지만, 병원에서는 감기약만 처방해줬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후 청원인의 어머니는 원인 불명의 호흡곤란과 함께 심정지가 왔고, 현재까지도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 병원 측은 소견서에 "뇌전증, 무산소성 뇌 손상 등이 나타났다"고 명시했다.


청원인은 "그런데 이제는 중환자실에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과 병원 규정 때문이다. 그는 "요양병원으로 옮기려고 한다"며 "지금 있는 병원의 일반 병실은 수백만 원의 치료비용이 발생한다고 해서 선택지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머니는 저를 비롯해 사랑하는 주변 분들을 위해 접종을 했을 뿐인데, 그 대가는 차디찬 기계와 호수들로 둘러싸여 사경을 헤매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방역정책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백신을 맞고)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다. 그러나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부작용에 대해선 정부의 책임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청원인은 "피해 보상에 대한 서류를 접수하라고 할 뿐 피해자 가족의 얘기엔 귀 기울이지 않는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이상 반응 대응 기관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의 안전성이 100% 확인되지 않은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백신의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건 국가가 부작용에 대해 책임지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변이가 나올 때마다, 얼마나 많은 불안감 속에 새로운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가"라며 "정말 두려운 것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다는 것과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률도 좋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다. 피해자 가족이 조금이라도 후회되지 않는 치료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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