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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엔PKO장관회의 폐막, '서울이니셔티브 지지·기여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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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국을 비롯 미국 등 유엔 주요 국가들이 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기여 의지를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주최한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유엔 평화유지 활동(PKO)에 대한 각국의 기여 의지를 모으고 전날 이틀간 일정의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화상으로 4개 세션에 걸쳐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총 75개국과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의 대표가 발언자로 참여했다.


60여개국이 PKO 개선 및 강화를 위해 전략자산 지원, 병력 파견, 훈련과정 제공 등의 기여 공약을 제시했다.


한국 정부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전날 유엔 현지 임무단을 미래형 ‘스마트 캠프’로 전환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아프리카 지역 임무에 필요한 헬기 16대를 긴급 공여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밝혔다.

정부는 케냐 등 병력공여국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유엔 헬기부대 창설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미국은 재정 지원 의사를 확인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4세션 기조발제에서 “유엔 평화유지에 공군 부대를 공여할 관심이 있는 여러 다른 병력공여국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겠다”며“여기에는 한국과 케냐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헬리콥터 부대 구축을 위한 공동 공약에 대한 재정 지원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국들은 수송기·무인항공기 등 항공 자산 기여, 급조폭발물 대응(counter-IED)을 위한 훈련 제공, 병력 및 경찰 인력 기여, 코로나19 백신 제공 및 의료 역량 강화, 여성 참여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참 의사를 밝혔다.


대부분의 참여국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기술과 의료역량 구축을 돕기 위해 한국 정부가 발표한 ‘서울 이니셔티브’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특별연설자로 참여했다. 반 전 총장은 “오늘날 유엔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도전 과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위기라는 도전 과제가 세계적으로 불확실성과 갈등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재정이 잘 준비되고 혁신적이며 역동적인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사무총장 재임 시절이던 2014년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과 함께 평화유지 활동에 대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고, 이듬해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공동으로 평화유지 정상회의를 주최했다.


이는 이후 평화유지 장관회의로 이어졌으며 영국, 캐나다, 뉴욕 유엔본부에 이어 서울이 네 번째 개최지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폐회사에서 “한때 유엔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했던 국가의 외교장관으로서 평화유지를 논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주최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영광스럽고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포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기여는 이번 장관회의 개최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욱 장관은 “유엔 평화유지활동이라는 숭고한 목표에 대한 공감대가 이번 회의를 통해 형성되었듯이, 한반도에서도 항구적 평화가 구축되고 세계 각지의 분쟁 극복과 평화 유지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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