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출마예정자, 첫 공약 발표

전남교육비전 발표, 작은학교 통폐합 정책 ‘중단’ 촉구

김대중 전남교육감 출마예정자는 8일 오전 11시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첫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가 첫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김대중 대표는 8일 오전 11시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첫 번째 공약을 발표하며 “미래 교육으로 작은학교를 살리고 지역소멸도 막고 ‘디제이-케이션’을 통해 역동적인 전남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전남은 현재 심각한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전남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작은학교 통폐합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가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운 ‘작은 학교 살리기’는 현재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작은학교 통폐합 정책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내용으로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한국교육개발원 연구 결과 전남의 작은학교 통폐합이 지역소멸을 앞당기는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비슷한 여건을 가진 경남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작은학교 살리기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작은학교가 아름답지 않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작은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은학교를 살리고 지역소멸을 막는 방법으로 ‘디지털 대전환과 미래교육을 통한 작은 학교 살리기’를 첫 공약으로 제시한다”며 “미래 인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교육과 교육자치 확대를 통해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전남의 학교를 작은-미래학교로 만들어 갈 구상이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표는 작은학교 살리기 논의를 위한 시민사회단체와의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미래교육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최근 1호 공약으로 언급한 ‘디지털 대전환’과 같은 맥락이다”며 “디지털 대전환으로 역동적인 전남교육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앞으로 정책과 공약 발표를 이어갈 계획이며 ‘디지털 대전환으로 역동적인 전남교육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아 교육정책 브랜드인 ‘디제이-케이션’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목포정명여고 교사로 재직하던 중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김대중 대표는 3선 시의원과 최연소 목포시의장을 지냈고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이후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되면서 주민직선 1~2기 전남도교육청 비서실장을 지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