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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불안감 완화' 中위안화 헝다 디폴트 악재 딛고 올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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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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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안화가 되레 올해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됐고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중국 역내 위안화 가치는 최고 0.2% 오르며 달러·위안 환율이 한때 달러당 6.3515위안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위안화가 올해 5월 기록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올해 달러당 6.5위안 초반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3월에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6.6위안을 위협하고,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6~7월에 주춤하기도 했으나 8월부터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해 2.7% 가량 올랐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은 강하지만 증상의 중증도는 "거의 틀림없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위안화 뿐 아니라 태국 바트화와 말레이시아 링깃화도 각각 0.6%, 0.4% 오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오전장을 0.86%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위안화 강세의 배경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지난 6일 지급준비율 인하 결정을 내린 점이 변수라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은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금융 비용을 안정적으로 낮추려는 차원에서 지준율 인하를 결정했다"며 오는 1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경기 부양을 위한 이번 지준율 인하로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의 방향성은 정반대가 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서면서 시중 유동성을 줄이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화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수요가 줄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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